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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업·매출을 시트로 관리할 때 생기는 일
월말마다 계약 시트와 입금 내역을 대조하고 있다면, 문제는 시트가 아니라 한 장에 세 가지 일을 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.
2026-09-22 작성
시트 한 장이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
영업 시트는 대개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담습니다.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는지(단계), 얼마를 받기로 했는지(계약), 실제로 들어왔는지(수금)입니다. 세 가지는 바뀌는 시점도 다르고 보는 사람도 다른데 같은 행에 들어 있습니다.
그래서 한 가지를 고치면 나머지가 어긋납니다. 계약 금액이 바뀌면 수금 예정도 바꿔야 하고, 단계가 넘어가면 누군가 날짜를 손으로 적어야 합니다. 빠뜨린 것은 월말에야 드러납니다.
실제로 생기는 일
- 어디까지 갔는지 사람에게 묻습니다. 시트에 적힌 단계와 실제 상황이 다를 수 있어서, 확실히 하려면 담당자에게 확인하게 됩니다.
- 월말에 두 장을 대조합니다. 계약 시트와 입금 내역을 맞춰 보는 일이 매달 반복됩니다. 이 작업은 가치를 만들지 않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듭니다.
- 이번 달 매출을 묻는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합니다. 시트를 열어 필터를 걸어야 답이 나오고, 그 답이 맞는지는 대조가 끝나야 압니다.
정리하는 순서
- 01단계를 먼저 고정합니다문의·제안·협의·계약처럼 회사가 실제로 거치는 단계만 적습니다. 다섯 개를 넘으면 사람이 안 씁니다. 단계 이름은 누가 봐도 같은 뜻이어야 합니다.
- 02금액과 수금을 분리합니다계약 금액과 실제 입금은 다른 사실입니다. 같은 칸에 두면 "받기로 한 돈"과 "받은 돈"이 섞여 매출이 부풀거나 빠집니다.
- 03매출로 잡는 기준을 하나 정합니다계약 시점인지 수금 시점인지 정하고 바꾸지 않습니다. 둘을 섞어 쓰면 달마다 기준이 달라져 비교가 무의미해집니다.
- 04집계를 손으로 하지 않게 만듭니다여기까지 정리되면 합계는 자동으로 나와야 합니다. 매달 사람이 더하고 있다면 정리가 덜 된 것입니다.
자주 막히는 지점
- 단계를 너무 잘게 나눕니다. 열 단계짜리 파이프라인은 두 달 안에 아무도 안 옮깁니다. 넘어간 사실이 기록될 만큼만 나눕니다.
- 과거 데이터를 전부 옮기려 합니다. 끝난 건까지 옮기다 보면 시작 자체가 밀립니다. 진행 중인 건과 열린 건만 먼저 옮기고, 끝난 건은 시트에 남겨 두어도 됩니다.
- 담당자별로 다르게 적습니다. 같은 단계를 사람마다 다른 시점에 넘기면 집계가 맞지 않습니다. 넘기는 기준을 한 줄로 합의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.
도구를 바꾸기 전에 먼저 할 일
위 네 단계는 시트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. 단계 칸을 정리하고 금액과 수금을 나누는 것만으로 월말 대조가 줄어듭니다. 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채 도구만 바꾸면 같은 문제가 새 도구에서 반복됩니다.
다만 집계를 여전히 사람이 하고 있다면 그때가 도구를 볼 시점입니다. 저희가 만든 8around E2E 는 의뢰를 단계별 칸으로 옮기고, 입금을 체크하면 그 달 매출로 잡히도록 해 두었습니다. 프로젝트와 인사도 같은 계정 안에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- 매출은 계약 시점과 수금 시점 중 언제로 잡아야 하나요?
- 회사가 하나를 정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현금 흐름을 보려면 수금 시점이 맞고, 영업 성과를 보려면 계약 시점이 맞습니다. 둘을 섞어 쓰면 달마다 기준이 달라져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.
- 영업 단계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?
- 네다섯 개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. 단계가 많을수록 정확해 보이지만, 옮기는 사람이 안 옮기면 오히려 실제와 더 멀어집니다. 넘어간 사실이 기록될 만큼만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.
- 지금 쓰는 시트의 과거 데이터는 어떻게 하나요?
- 전부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. 진행 중인 건과 아직 열려 있는 건만 옮기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. 끝난 건은 시트에 그대로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쪽이 시작을 앞당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