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이드
프로젝트를 주 단위로 끊는 법
월 단위로 잡은 일정이 늘 마지막 주에 몰린다면, 문제는 팀의 의지가 아니라 주기의 길이입니다.
2026-09-22 작성
왜 월 단위 계획은 마지막 주에 몰리나
마감이 멀면 오늘 안 해도 되기 때문입니다. 한 달짜리 일정은 3주차까지 조용하다가 마지막 주에 몰립니다. 그사이 진행 상황을 물으면 "한 60%쯤"이라는 답이 돌아오는데, 그 60%는 세어 본 숫자가 아니라 느낌입니다.
검증할 수 없는 진행률은 관리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.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마지막 주에 알게 되고, 그때는 일정을 조정할 여지가 없습니다.
주 단위로 끊으면 무엇이 달라지나
진행률을 묻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. 이번 주에 하기로 한 일이 이번 주 칸에 있고, 금요일에 그 칸을 닫으면 끝난 것과 안 끝난 것이 저절로 갈립니다.
늦어짐이 일주일 안에 드러납니다. 한 주가 밀리면 다음 주에 바로 보이므로, 한 달을 다 쓰고 나서야 아는 일이 없어집니다.
- 계획 단위가 짧아 예측이 쉬워집니다 — 한 달 뒤는 몰라도 다음 주는 압니다
- 남은 일이 다음 주로 넘어가면서 쌓이는 양이 보입니다
- 회고 주기가 짧아 고칠 것을 빨리 고칩니다
도입하는 순서
- 01주가 시작되는 날을 정합니다월요일이든 화요일이든 상관없지만 팀 전체가 같아야 합니다. 사람마다 다르면 "이번 주"가 서로 다른 기간을 뜻하게 됩니다.
- 02이번 주에 끝낼 일만 이번 주 칸에 넣습니다넣고 싶은 것이 아니라 끝낼 수 있는 것만 넣습니다. 첫 두세 주는 대개 과하게 잡게 되는데, 그 차이를 보는 것 자체가 목적입니다.
- 03주가 끝나는 날 칸을 닫습니다끝난 일은 닫고, 남은 일은 다음 주로 넘깁니다. 넘기는 행위를 기록으로 남기면 무엇이 반복해서 밀리는지 드러납니다.
- 04닫은 직후 15분만 돌아봅니다좋았던 것·아쉬운 것·다음 주에 바꿀 것 하나. 길게 하면 안 하게 됩니다.
자주 막히는 지점
- 주차를 만드는 일 자체가 일이 됩니다. 매주 같은 문서를 복제하고 날짜를 고치고 있다면, 그 작업은 자동화되어야 합니다. 관리 비용이 관리 효과보다 크면 두 달 안에 그만두게 됩니다.
- 한 달짜리 큰 덩어리를 그대로 두고 싶은 팀에게는 번거롭습니다. 설계처럼 중간 산출물이 없는 일은 주 단위로 쪼개기 어렵습니다. 그런 일은 주차에 넣되 "이번 주 확인할 것"을 따로 적는 편이 낫습니다.
- 남은 일을 계속 넘기면 주차가 의미를 잃습니다. 3주 연속 넘어가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은 크기가 잘못 잡힌 것입니다. 쪼개거나 접어야 합니다.
도구 없이 먼저 해 볼 수 있습니다
쓰시던 문서나 시트로 시작해도 됩니다. 주차별 칸을 만들고 금요일에 닫는 흐름만 지키면 효과의 대부분은 나옵니다. 도구는 그 흐름이 손에 붙은 다음에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.
다만 주차를 만들고 진행률을 세는 일을 사람이 계속하고 있다면, 그때가 도구를 볼 시점입니다. 저희가 만든 8around E2E 는 프로젝트를 만들면 기간만큼 주차가 생기고 할 일을 끝낼 때마다 진행률이 오르도록 해 두었습니다. 영업 건과 매출, 연차와 구매 결재도 같은 계정 안에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- 주 단위 스프린트는 개발팀만 쓰는 방식인가요?
- 아닙니다. 주 단위로 끊는 것은 일의 종류가 아니라 주기의 문제입니다. 영업·마케팅·경영지원도 같은 방식으로 씁니다. 다만 중간 산출물이 없는 일은 "끝낼 것" 대신 "이번 주에 확인할 것"으로 적는 편이 맞습니다.
- 한 주에 몇 개나 넣는 것이 적당한가요?
- 정해진 수는 없습니다. 첫 두세 주는 과하게 잡게 되는데, 실제로 끝낸 개수를 보고 다음 주에 줄이면 됩니다. 두세 번 반복하면 팀의 실제 속도가 드러나고 그것이 기준이 됩니다.
- 남은 일을 다음 주로 넘겨도 되나요?
- 넘겨도 됩니다. 넘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고, 같은 일이 세 주 연속 넘어가는 것이 신호입니다. 그 일은 크기가 잘못 잡혔거나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.